북한군 총정치국 산하의 베이징 주재 무역회사 대표가 지난해 4월 탈북해 우리나라에 입국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40대 후반의 이 남성은, 지금은 실각했지만 한때 북한군 서열 2위였던 황병서 총정치국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김주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"조선인민군 제580 군부대 산하 안변양어장을 현지 지도하시었습니다."<br /><br />지난 2015년 5월 11일, 김정은이 이 양어장을 방문했을 때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단독 수행했다고 당시 북한 관영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제580부대는 북한군 총정치국 예하 부대입니다.<br /><br />북한 관영 매체들은 현대식으로 새롭게 단장한 양어장을 김정은이 시찰했다고 보도했는데, 이 비용은 누가 제공했을까?<br /><br />우리 돈으로 수억 원 가량을 제공한 인물은 베이징 주재 북한 무역회사 대표였던 40대 후반의 이 모 씨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 회사는 북한군 총정치국 산하 기관으로, 이 모 씨는 한때 황병서의 최측근이었다고 대북 소식통이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 인물이 지난해 4월 국내로 입국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탈북한 가장 큰 이유는 보다 많은 외화를 송금하라는 평양 당국의 압박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북한은 지난해 1월 제4차 핵실험 이후 부족한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해외 주재 무역일꾼들을 극심하게 다그쳤습니다.<br /><br />해외에 파견된 북한 엘리트들의 동요는 같은 해 7월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에 근무하던 태영호 공사의 한국행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주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22922005009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